수심 17m까지 확보…1만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안전한 입출항 가능해져
수심 17m까지 확보…1만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안전한 입출항 가능해져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 속에 부산항 신항이 동북아 거점항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역시설 준설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말 착공한 ‘부산항 신항 증심 2단계 준설공사’가 오는 10월 말 완공된다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은 2006년 1월 개항 당시 4000~7000TEU급 선박을 대상으로 설계돼 수심 15m로 조성됐으나 최근 세계적인 컨테이너 선박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17m까지 수심을 추가 확보하는 증심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에는 2014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총 2년 9개월간 6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최대 1만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항 신항에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해짐으로써 국제물류 처리 및 환적화물 유치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항만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수심 확보와 더불어 부산항 신항 입구부 항로 확장도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으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안정적으로 입·출항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세계 주요항만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초대형 선석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