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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감싸안기 나선 여당…"저서 논란, 근거 없는 인신공격"


입력 2017.10.31 05:16 수정 2017.10.31 06:00        조현의 기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책의 내용은 전혀 반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데일리안 DB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저서에서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 등을 통해 학벌주의 조장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저서와 관련된 논란은 근거 없는 인신공격"이라며 홍 후보자 감싸안기에 나섰다.

홍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의 내용은 전혀 반대인데, 현실을 풍자해서 쓴 자극적인 문구만을 발췌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책을 정독해보면,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학벌이 사회 구석구석에 얼마나 깊숙하게 침투하여 얼마나 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그래서 대학입시와 학벌사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평균적으로 어떤 경향을 띠고 있는지를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서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기술하며 강준만 교수의 '서울대의 나라'라는 책과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기고문을 인용했다"며 "강준만 교수나 가쓰히로 지국장은 서울대 사회독식의 폐해를 강한 논조로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강준만 교수는 심지어 서울대 폐지론의 주창자이기도 하다"며 홍 후보자를 두둔했다.

앞서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현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시절 쓴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는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보도되는데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데 성공했는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그들(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됐다.

책 내용이 논란이 되자 홍 후보자는 지난 27일 '명문대 지상주의' 표현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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