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7차전 승률, 홈팀 불리?
LA 다저스가 6차전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패권의 향방은 최종 7차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 3패 동률이 된 두 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7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지난 3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휴스턴)와 다르빗슈 유(다저스)가 나선다.
이제 우승 가능성은 양 팀 모두 똑같은 50% 확률을 갖게 된 상황이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2승 3패 상황은 모두 28번 있었다. 이 중 홈 6~7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정상에 오른 경우는 정확히 절반인 14번. 예상을 거부하는 확률이다. 결국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부담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여기에 7전 4선승제도에서 7차전까지 이어진 경우는 37번이었다. 홈팀의 승리 횟수는 18번으로 48.6%. 마찬가지로 절반에 수렴하는 확률이다.
월드시리즈는 70년대까지 원정팀의 7차전 승률이 월등하게 높았으나 분업화가 이뤄진 80년대 이후부터는 홈팀의 승률이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1982년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2011년 세인트루이스까지 9회 연속 홈팀이 7차전 승리를 가져갔으나 최근에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와 지난해 시카고 컵스가 원정서 7차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한편, 휴스턴은 이번 시리즈에서 6차전까지 패승승패승패를 기록 중인데 7차전서 승리한다면 1931년 세인트루이스, 1975년 신시내티와 똑같은 전적을 이루게 된다. 반면, 다저스의 승패패승패승 순으로 이어진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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