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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영화 '터널'처럼 하지 않기를


입력 2017.11.02 16:26 수정 2017.11.02 18:55        이선우 기자
ⓒ다음 영화 사진자료

창원터널 사고가 화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영화 '터널'이 주목받고 있다.

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창원터널' 사고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재난영화 '터널'이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터널'은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출연했다.

이야기는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분),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정수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음에도 정부는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사고 대책반의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은 꽉 막혀버린 터널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구조는 더디게만 진행된다.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 분)은 정수가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 남편에게 희망을 전하며 그의 무사생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은 결국 인근 제2터널 완공에 큰 차질을 주게 되고, 정수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재난상황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정부와 구조작업보다는 의전에 신경쓰는 일선 공무원들 때문에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는 현장공무원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재난상황에 유난히 무능했던 전 정권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2일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는 4명이 아닌 3명으로 확인됐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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