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분양가 높다 해도 시세 따지면 로또”…‘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아침부터 견본주택 북적
“투자 겸한 실수요자들 대부분”…주변시세 대비 1억원 낮아
“특이한 점은 인근 지역 거주자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에서 문의가 많다는 것. 특히 분양가로 보면 3.3㎡당 평균 2100만원대로, 신길 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높은 가격이지만 주변시세로 따지면 1억원 가량 낮은 셈이다.”(분양대행사 관계자의 말)
17일 문을 연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견본주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대거 몰렸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수요가 많지만, 서울 거주자들의 관심도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특히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투자를 겸한 실거주자들이 방문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한 부부는 “전매를 못해도 상관없다”면서도 “우선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지만, 주변 시세를 보니 분양가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주부 역시 “분양가가 다소 높지만 시세가 대비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며 “거주하기 위해 집을 살 생각이지만, 나중에 구입가격보다 더 오르면 팔고 이사할 생각도 갖고 있어 신중하게 청약을 넣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과 이웃한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의 경우 약 3년 전 분양해 올 4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이달 전용면적 84㎡가 8억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분양권 역시 지난 9월 거래기준으로 분양권은 최초 분양가(최고 5억6900만원) 대비 약 2억2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7억9800만원(15층)에 팔렸다.
2015년 12월 입주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8월 전용 84㎡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5억3000만원)보다 2억2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 7월에 분양한 ‘신길센트럴자이’도 현재 분양가 대비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이 보유한 입주권도 지난달 전용 84.98㎡이 분양가(6억7000만원대)보다 1억1000만원 이상 높은 7억845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관계자는 “예전에 이 일대 지역은 대표적인 중국인 집단거주지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새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그러한 지역적 이미지가 사라진 것 같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집을 구매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것도 투자 목적으로는 볼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의 전용면적별 총 분양가는 59㎡가 5억4830만~5억8100만원, 84㎡가 6억8880만~7억2990만원, 114㎡가 7억9320만~8억2800만원이다.
계약금 1차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4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청약일정은 21일 특별급을 진행하며, 22일에는 1순위(당해), 23일에는 1순위(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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