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개입 의혹’ 최윤수 전 국정원 차장, 검찰 소환

26일 검찰에 소환 중인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가운데). ⓒ 연합뉴스

‘우병우 사단’의 핵심인물로 꼽혀온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다.

검찰에 따르면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이날 9시 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최윤수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으로, 국저원이 민간인과 특정 공직자들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몰래 보고하는데 관련된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국정원이 사찰한 간부 중 하나인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해 조사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했는데 최 전 차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사실이 확인될 경우 최 전 차장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