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참여 안 해도 '평화올림픽' 차질 아냐"
"북한 올림픽 참가 위해 노력 중…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될 것"
청와대는 1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다 해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는 목표 달성에는 큰 차질을 주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거듭 촉구해왔지만, 지난달 29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평화 올림픽' 구상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등장한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권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관계자는 "IOC에서 북한 IOC 위원장을 다음주 로잔으로 초청해서 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문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북한이 참가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올림픽 차원을 넘어서 남북평화, 나아가 동북아평화에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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