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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낚싯배 출항 9분 만에 사고…“출항신고 등 정상”


입력 2017.12.03 14:36 수정 2017.12.03 14:39        스팟뉴스팀

두 배가 다리 밑 협수로 지나다 사고 난 것으로 추정

3일 오전 인천시 웅진군 영흥면 진두항에서 해경들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배 전복 사고 관련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배가 다리 밑 협수로 지나다 사고 난 것으로 추정

3일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해경에 정식신고 후 부두를 떠난 지 9분 만에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해양경찰서 이날 사고 개요 브리핑을 통해 “사고 낚시어선은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오전 6시 9분께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급유선(336t)과 충돌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선창1호에 타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112에 신고했고, 해경 영흥파출소의 고속단정이 신고 접수 33분 만인 오전 6시 42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 이후 선창1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이 선체 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선체 내에 있던 13명은 해경 구조대가 선체 내로 진입해 구조했고, 나머지 7명은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됐다. 해경 도착전 상대 선박인 명진15호의 선원들이 바다에서 표류 중인 선창1호 승선자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낚싯배가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었고, 이날 출항도 정상적인 신고를 거쳤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구조된 승객들도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흥대교 다리 밑 협수로를 지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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