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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년 1월 도쿄서 첫 북한 미사일 대피훈련…한반도 위기설


입력 2017.12.03 14:57 수정 2017.12.03 14:58        스팟뉴스팀

아베 “국민이 대피행동 취하도록 실질훈련 반복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국민이 대피행동 취하도록 실질훈련 반복해야”

일본 정부가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 도심에서 탄도미사일 주민 대피훈련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탄도미사일에 의한 ‘무력공격사태’를 가정한 주민 대피훈련을 이르면 내년 1월 도쿄 도심에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도쿄를 포함한 인구밀집지역에서의 미사일 대피훈련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정부는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쉬운 도심에서의 훈련이 불가결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피훈련은 내각관방과 도쿄도 등이 협력, 긴급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간 경보시스템(J얼럿)을 활용한 주민훈련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늦어도 3월 사이에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 훈련 내용과 장소는 정부와 도쿄도가 결정한다.

일본은 지난 3월부터 아키타 현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미사일 낙하시를 상정한 대피훈련을 실시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치현에서 초등학생과 보육원생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한 것을 가정해 대피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피 훈련에 대해 복수의 시민단체는 “쓸데없이 불안을 부추긴다”라며 시 측에 훈련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도쿄 도심에서 대피훈련을 실시할 경우 같은 지적이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같은 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시에서의 미사일 대피훈련에 대해 “탄도미사일이 낙하할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국민이 이해하고 대피행동을 취하도록 하려면 실질적인 훈련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 실시를 요청해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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