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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불만’ 신태용 “실점하지 않게 준비하겠다”


입력 2017.12.10 00:03 수정 2017.12.10 00: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정예 멤버 빠진 중국 상대로 2골 헌납하며 무승부

중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DB

정예 멤버가 빠진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신태용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전반 8분 중국의 웨이신하오에게 선제골, 2-1로 앞서던 후반 30분 위다바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전반 초반과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 한 번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골을 먹을 수도 있고, 무실점 경기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수비가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 감독은 “전반적으로 수비진의 움직임이 무거웠다. 다음 경기부터는 실점하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에 쉬운 패스를 헌납한 점을 꼽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방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고립시켜 공을 빼앗은 부분은 좋았으나 너무 쉬운 패스를 상대에게 준 것은 안 풀린 부분이었다”며 “상대가 올라와 크로스할 때 수비 위치도 좋지 않아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른 시간에 역전에 성공하고 우리 뜻대로 경기가 잘 풀렸지만 이후 염기훈, 이명주, 김신욱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 완전히 우리의 경기로 가져오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일 북한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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