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냐, 분열이냐” 국민의당 중도통합 이번주 고비
19일 국민의당·바른정당 공통 토론회 첫 개최
안철수, 호남중진 반대 속 통합논의 가속페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도부의 중도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분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모습이다.
통합을 향해 달려가는 안 대표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18일 강원, 19일 대전·충청 지역 방문을 끝으로 전국 당원간담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안 대표는 특히 19일 대전·충청 지역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합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양당 당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양당이 함께 토론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안팎에는 이후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회동에 이은 통합 선언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안 대표가 오는 21일 호남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통합포럼 행사에 유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다시 한 번 통합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을 전후로 공식 통합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지난 15일 통합 찬성파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중도개혁통합을 위한 연석회의’를 구성한 것을 두고, 통합선언 이후 열릴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대오를 정비하려는 안 대표 측의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심에는 내년 지방선거가 자리잡고 있다. 통합전당대회를 치른 후 이들은 지방선거 체제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
통합 반대파인 호남 중진들은 ‘평화개혁연대’ 활동을 통해 안 대표와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평화개혁연대는 19일 전북 전주에서 토론회를 여는 동시에 통합에 반대하는 초선들 모임인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의원)와 긴밀히 접촉하면서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먼저 당을 깨고 나갈 수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통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하지만 분열은 이미 예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승민 “통합논의, 질질 끌수 없다” 결단촉구
유 대표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논의로 질질 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선언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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