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세일기간 초특가 상품 인기…"불황형 소비 여전"

15일 시작한 '세일파티' 행사… 17일까지 소비 동향 중간 집계 결과 분석

매출 상위 5종 가운데 3종이 특별가 상품…불황형 쇼핑 패턴 두드러져

올리브영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특별 프로모션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오늘 단 하루만 이 가격에 구입하세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연말 세일 소비 동향을 중간 집계한 결과, 초특가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15일부터 18주년 기념 및 한 해를 결산하는 올해 마지막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세일 시작일부터 17일까지 집계한 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1위부터 5위 상품 중 무려 3개가 초특가 상품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불황형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이번 세일에서 할인에 할인을 더한 ‘오늘의 특가’와 ‘균일가전’, ‘특별기획상품’ 등 가성비로 무장한 특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단 하루만 특가에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 상품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3시간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특가 마케팅의 힘은 신제품을 알리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12월에 신규 입점한 브랜드 중, ‘투쿨포스쿨’의 ‘아트 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은 매출 순위 2위에 올랐으며 ‘랑방’의 ‘에끌라드 아르페쥬’ 향수는 매출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했다. 세일 기간 향수가 매출 상위 10위권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같은 품질이면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가격대, 세트 구성의 제품을 찾는 소비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의 18주년 기념 ‘세일파티’는 1만여 종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온라인 전용 특가전은 물론, 심야 할인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