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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달라 다행” 함서희가 인정한 신인 파이터는?


입력 2017.12.20 16:00 수정 2017.12.20 16: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XIAOMI ROAD FC 045XX 출전 앞둬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 ⓒ 로드FC

“진서우 선수와 체급이 달라서 다행이다.”

지난 3월 ROAD FC는 여성부리그인 ROAD FC XX(더블엑스)를 런칭했다. 여성파이터 육성과 여성부리그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었다. 첫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고, 12월 23일 두 번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ROAD FC XX (더블엑스)에는 ROAD FC 역사상 처음으로 아톰급 1차 방어전이 열린다. 지난 6월 함서희(30, TEAM MAD)가 ROAD FC 초대 아톰급 챔피언이 된 이후 6개월 만이다.

여성 파이터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여성 파이터들은 꿈을 가지고 운동할 수 있게 됐다. 목표가 있다 보니 동기 부여도 됐다. 아직까지는 남성 파이터들의 숫자가 훨씬 많지만, 여성 파이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라서 희망이 있다.

파이터들이 늘어난다는 건 여성 파이터들끼리 경쟁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이미 정상에 있는 선수의 경우 후배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할 터. 그렇다면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는 여성 파이터들이 늘어나는 걸 어떻게 생각할까.

함서희는 “아마 여성부리그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여자 선수들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여자 선수들이 언제쯤 경기를 뛸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을 것이다”며 “운동 좋아하고 격투기를 좋아하는 선수들에게는 희망적인 일이다. 여자 선수들이 늘어나는 게 어떻게 보면 기쁜 일인데 현역 선수로서 적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적이 늘어난다는 의미는 견제하는 파이터가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함서희는 예전 인터뷰에서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를 인상적인 파이터로 꼽기도 했다. 새롭게 눈에 띄는 파이터는 없을까.

이에 함서희는 “진서우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진서우는 MBC 지상파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파이터. 남자 도전자들과 난타전을 벌이고, 합숙 훈련에서 종합 평가 3위에 오르면서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

진서우(19, 싸비MMA)에 대해 함서희는 “권민석 선수랑 스파링 하는 것을 보고 아마추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체격이 달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당찬 선수인 것 같다. 좋더라”며 “한국에 높은 체급 선수들이 없다. 그런데 좋은 선수가 한 명 나왔다고 생각했다”며 칭찬했다.

한편, 진서우는 XIAOMI ROAD FC 045 XX에서 함서희와 함께 출전한다. 함서희는 메인 이벤트로 마지막 경기, 진서우는 첫 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진 유 프레이(32, GENESIS JIU JITSU)를 상대하는 함서희는 “2017년 마지막 시합인 만큼 나도, 팬들도 즐겁고 재밌는 시합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지막 1초까지 아깝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남지 않을 경기로 부끄럽지 않은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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