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제한적 운영 계획
경기도가 판교 인근에 자율주행 버스 운행이 본격화된다. 판교는 도심 빌딩 숲과 논밭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각종 테스트 베드로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2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주 내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버스는 제한속도 시속 25km의 11인승 전기차로, 일명 '제로셔틀'로 불린다. 판교역~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반도로 5.5km 순환코스를 운행하게 되며, 1회 편도 주행 시간은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일반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시범운행을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홍보관에 있는 중앙관제센터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한다. 시범운행은 2019년 말까지 계속되면 자율주행 버스에 일반인들은 탑승하지 못한다.
향후 경기도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 5.6km 자율주행 구간이 완공되면 버스 운행 노선을 이곳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운행시기는 미정이다. 아직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법과 제도는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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