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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투표결과장 '아수라장'…신원미상男 난입


입력 2017.12.31 10:47 수정 2017.12.31 13:57        이동우 기자

단상 걷어차며 "다 죽어버려"

반대파 安 불신임 기자회견 예고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 당원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한 당원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재신임 여부에 대한 전당원투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만 당내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할 때 신원미상의 남성이 난입, 기자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 남성은 투표결과 발표 도중 단상을 발로 걷어차고 "다 죽어버려. 안철수가 돈이 그리 많냐"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의자를 들어올려 던지려고 하자 당직자 등의 제지를 받고 당사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날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장에는 안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당원들과 반대파 지지자들이 섞이면서 일부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반대파 측은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를 통해 전당원투표를 '나쁜 투표'라 규정하고 이날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어 안 대표의 불신임과 탄핵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안 대표 사퇴와 바른정당과의 통합 중단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전당대회 소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만437명 가운데 5만9천911명이 참여, 최종 투표율은 23.00%로 집계됐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6%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5.4%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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