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18일 통합 공동 기자회견
다음달 통합 전당대회 위한 당원결집 포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오전 '통합선언' 공동 기자회견을 발표한다.선언문에는 통합 신당이 지향할 정체성과 정책 목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의 대표에서 통합 공동선언까지 과정을 되돌아 봤다.
2017년 8월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복귀
안 대표는 지난 8월27일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1.09%로 새로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당 대표직을 물러난지 1년2개월여 만이다. 그는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10월18일. 국민정책연구원 통합가정 여론조사 발표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은 18일 바른정당과 통합 물밑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국민의당과 다른 당과의 통합을 가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시 지지율은 19.7%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나 시너지 효과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11월13일.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대표 선출
두 번의 집단 탈당으로 난파 위기에 놓인 바른정당의 새 당 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최일선에 나서 당을 수습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유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강철 같은 의지로 죽음의 계곡을 건너자"며 12월 중순까지 국민의당과 한국당이 포함된 중도·보수통합 논의의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12월4일. 안철수 취임 100일 "다당제 위한 통합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당을 살리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책무"라며 그 방법으로 튼튼한 다당제 구축을 천명했다. 다당제를 위한 방법으로 외연확장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뜻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철옹성을 깨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창당 정신을 확대하는 튼튼한 3지대를 만들어 다당제를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20일. 안철수 통합 전제 재신임 긴급기자회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당 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 찬성의사가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속한 통합작업을 진행한 후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 인물의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라며 "만약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라면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12월27일. 양당 통합전제, 안철수 재신임 전당원투표 실시
국민의당 전당원투표가 27일 시작, 투표율은 14.67%를 기록했다. 둘째 날인 28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16.43%를 기록했다. 전날 투표율과 비교해 1.76%p 상승했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전체 투표 참여인원 25만5786명 중 총 4만2030명이 투표했다. 지난 8.27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의 투표율(24%)과 7%p 안팎의 차이다.
2017년 12월31일. 전당원투표 결과발표 및 반대파 반발
국민의당은 31일 전당원투표 결과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한 찬성 입장이 전체 75% 안팎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바른정당과 통합 및 안철수 대표 재신임 투표결과 전체 응답자의 74.6%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5.4%다. 한편 이날 발표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당사에 난입해 선관위원장인 이동섭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2018년 1월9~16일. 바른정당 남경필, 김세연 등 탈당러시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를 시작으로 김세연 의원이 탈당했다. 16일에는 박인숙 의원이 예상치 못한 탈당을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며 통합러시가 가속화 됐다. 유승민 대표는 박 의원 탈당에 "알지 못했다. 송구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박 의원 탈당으로 9석으로 줄어들었다. 원희룡 제주지사 또한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2018년 1월 12일. 국민의당 당무위원회 개최…반대파와 격렬 대치
12일 오후 국민의당 당무위원회를 개최, 반대파와 격렬하게 대치했다. 안철수 대표는 반대파 의원들의 고성과 항의로 모두발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뭐가 무서워서 비공개로 하느냐", "왜 못들어고게 막고 있느냐"면서 고성을 지르며 시위했다. 이날 회의로 국민의당은 다음달 4일 통합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 개최를 의결했다.
2018년 1월18일. 안철수-유승민 '통합선언' 공동 기자회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8일 오전 11시10분 국회 정론관에서 양당 통합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양당 대표는 이날 통합에 대한 방향과 향후 일정 등 통합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방침이다. 전당대회 전 기자회견을 통해 승기를 잡기 위한 기선제압인 동시에 통합이 시대적 사명임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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