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친문은 나야 나”…너도나도 ‘文心’ 마케팅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1.22 20:27  수정 2018.01.22 20:48

문 대통령과 함께찍은 박영선의 트위터 프사

문(재인) 민(병두) 시대 외친 민병두 슬로건

우상호 “文정부 성공도와 세상 바꾸기 위해”

문 대통령과 함께찍은 박영선의 트위터 프사
문(재인) 민(병두) 시대 외친 민병두 슬로건
우상호 “文정부 성공도와 세상 바꾸기 위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민병두 의원의 선거 슬로건은 '문(재인)민(병두)시대'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자신을 '친문'(親문재인) 인사라고 외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비행하는 상황에서 친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문(非文)'으로 인식돼온 박영선 의원은 22일 출마선언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남들이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반신반의할 때 저는 모든 것을 던져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며 "2017년 대선 때도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것을 던져서 문 후보를 도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를 원조 친문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트위터 프로필을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꿨다.ⓒ박영선 의원 트위터
박 의원은 최근 트위터 프로필을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자기 소개란에도 "2012년, 2017년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 위원장, 문 대통령 에콰도르 특사"라고 명시했다.

슬로건·출마배경에도 文 언급…"내가 진짜 친문"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한 민병두 의원의 선거 슬로건은 '문(재인)민(병두)시대'다. 민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민주연구원장으로 유능한 경제 정당, 든든한 안보 정당,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공약, 한반도 경제지도를 내가 다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출마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꼽았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3선 도전을 선언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이달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전현희 의원도 문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등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 내 비문 인사들까지 자신을 친문 세력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점을 의식해 '문심(文心) 마케팅'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