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데일리안 여론조사] 2030세대, 아이스하키 단일팀 반대 50% 웃돌아


입력 2018.01.24 10:30 수정 2018.01.24 11:33        박진여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찬성 40.9%, 반대 46.3%…2030 반대 50% 상회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찬성 40.9%, 반대 46.3%…2030 반대 50% 상회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단일화에 찬성 비율이 40.9%, 단일팀 반대 비율은 46.3%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남북이 합의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섰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찬성은 40.9%, 반대는 46.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9%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북단일팀 출전을 최종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조사 때보다 반대 의견이 상승하고, 찬성 의견은 하락했다. 앞서 지난 주 조사에선 단일팀 찬성 비율은 44.1%, 반대 비율은 42.5%를 기록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2030 청년세대 단일팀 '반대' 과반…정부 실망감 방증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2030세대의 반대 의견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29세 이하에선 반대의견이 54.9%, 30대에선 반대가 51.3%로 조사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바라보는 2030세대의 시선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아닌 정부의 일방적인 '통보정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타났다는 중론이다.

실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5개 대학 게시판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남북 단일팀 합의가 포함된 남북 공동보도문을 비판하는 내용이 수천건 이상 게재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중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단일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넘어섰다.(자료사진) ⓒ청와대 사진기자단

전문가들은 불공정이 만연한 사회 속 청년들의 불안과 불만이 터져나오는 현상으로 보고, 정부차원의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공정한 처사"…靑국민청원 4만명 육박

국내 반대 여론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아이스하키 단일팀 반대' 글에는 1주일 만에 3만 명이 넘게 서명했고, 현재 증가 추이로 볼 때 이번 주 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온라인 게시판에는 남북 단일팀을 반대하는 비판 글과 댓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아이스하키 단일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하고 불공정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23일 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8%, 표본추출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