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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장 "퍼플오션 개척 총력…일반손보 활성화"


입력 2018.02.01 12:00 수정 2018.02.01 14:47        부광우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 적극 활용…요율 다양화 박차

올해 상반기 IFRS17 통합시스템 개발 완료 계획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보험개발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험업계에 퍼플오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손해보험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성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보험개발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퍼플오션 시장 조성을 위해 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을 활용,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책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퍼플오션은 치열한 경쟁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조합한 말이다.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을 퍼플오션 전략이라고 한다.

성 원장은 "알면 보인다. 모르면 겁나서 못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대상의 위험도를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보험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 원장은 "일반손해보험 활성화 추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차 년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퍼플오션이 확고히 정착,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은 손보사가 보험료 산정에 참고하는 참조순보험요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사망·상해·질병·타인에 대한 배상책임 등 다양한 플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참조순보험요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보안업체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사이버위험을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등 정책성 보험에 대한 제도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IFRS17 통합시스템 개발을 끝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IFRS17은 2021년 보험업계에 본격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으로, 기존 원가에서 시가로 보험사 부채 평가 기준이 바뀐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금 적립 부담이 커지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2021년 시행될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부터 10개 보험사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 시스템은 보험부채평가뿐 아니라 회계결산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성 원장은 "IFRS17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해 왔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통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보험사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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