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 모바일 '뜨고' PC '지고'
지난해 모바일 비중 32%...PC 비중은 53%로 절반 턱걸이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증가로 포스트PC로 패러다임 이동
지난해 모바일 비중 32%...PC 비중은 53%로 절반 턱걸이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증가로 포스트PC로 패러다임 이동
마이크로프세서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베디드(제품 내장형)용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PC·서버용 제품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반도체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최근 발표한 맥클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매출의 53%가 PC·서버·대형 컴퓨터 등의 중앙처리장치(CPU)용에서 발생해 5년 전인 2012년(64%)에 비해 비중이 11%포인트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381억달러(약 41조1480억원)로 2012년(361억달러)과 비교하면 20억달러(약 2.8%)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전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규모는 715억달러(약 772조2200억원)으로 5년전(565억달러)에 비해 26.5%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모바일용 제품 매출 규모는 146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84억달러 늘어나면서 비중도 26%에서 32%로 6% 포인트 증가했다. 또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용 제품도 58억달러에서 104억달러로 약 80% 증가하면서 비중도 10%에서 15%로 5%포인트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서버용 CPU 제품은 52%로 비중이 더 줄어드는 가운데 임베디드 제품은 16%로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용 제품 비중은 32%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 규모는 745억달러로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5%)와 지난 2016년(9%)에 비해 낮은 시장 성장률로 오는 2022년까지 매년 연 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총 마이크로프로세서 유닛은 총 26억개로 전년도와 동일한 2%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022 년까지 MPU 총 매출액은 매년 3.4 %의 성장률. 총 마이크로 프로세서 유닛은 2017 년과 동일한 성장률 인 2018 년에 2 % 증가하여 26 억 유닛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022년까지도 이와 비슷한 연평균 2.1 %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의 변화는 업체별 점유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최대 집적회로(IC) 제조업체 인텔이 지난 10년간 총 MPU 판매 비중의 75% 이상을 차지해 왔으나 현재는 60%에 못 미칠 정도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 동안 컴퓨터(서버포함)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을 때만해도 인텔은 AMD와만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증가하면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휴대폰과 태블릿PC의 두두러진 성장세로 인해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프로세서 비중이 늘면서 인텔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개인용 컴퓨팅 시장에서 ‘포스트-PC 시대‘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일종의 산술논리 연산기로 연산장치와 제어장치를 작은 실리콘 칩에 모아놓은 처리장치로 PC나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명령을 해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한다.
그동안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의 모든 기능을 물론 그래픽, 비디오,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등에서의 시스템 기능까지 수행할 정도로 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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