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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잡히면 끝’ 팀추월, 실제 추월하기는 어렵다?


입력 2018.02.04 14:18 수정 2018.02.04 14: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꼬리 잡히면 승부 갈리는 경기방식

반바퀴의 격차 좁히기 쉽지 않아

스피드 스케이팅의 팀추월에서 메달이 유력한 남자대표팀. ⓒ 게티이미지

스피드 스케이팅의 팀추월 경기는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이승훈(30)과 주형준(27), 김철민(26)이 한 조를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워 내심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팀추월 경기는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 했던 노선영이 출전하는 종목으로 관심을 모은다.

팀추월 경기는 두 팀이 링크의 반대편에서 출발해 상대편을 잡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3명이 한 팀이 돼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는 400m 트랙을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돌며 3명 중 선두에 있는 선수가 상대 맨 마지막에 위치한 선수를 추월하면 그대로 승리하게 된다. 즉 반 바퀴를 따라잡게 되면 경기가 끝나는 셈.

아이러니하게도 종목 이름과는 달리 반바퀴의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한 팀이 상대팀을 제쳐 경기가 끝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올림픽 티켓을 따낸 팀들의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추월이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그래도 승부는 가려진다. 만약 추월에 실패하게 된다면 결승점을 가장 빨리 통과한 팀이 승리한다. 3명 중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해당 팀의 최종 성적이 된다.

한편, 지난 소치 올림픽 팀추월 종목에서는 추월팀이 나오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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