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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당 우리미래 "미래당 당명 즉각 철회하라"


입력 2018.02.06 15:20 수정 2018.02.06 15:21        이동우 기자

"안철수, '청년정당 우리미래' 존재 알고 있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정당 '우리미래' 관계자들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의 당명인 '미래당'의 정당명칭 즉각 철회를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당한 진보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정당정당명칭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6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미래당을 향해 "당명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우리미래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신당이 당명을 '미래당'으로 정해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당의 생존위협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소희 우리미래 대변인은 "'우리미래'와 '미래당'이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당직자들은 심각한 위기를 느낀다"며 "마치 슈퍼를 개업했는데 바로 앞에 대형마트가 들어선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청년정당 우리미래'로 인식할 지 아니면 '통합신당 미래당'으로 인식할 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결국 혼선과 피해는 인지도가 낮은 '우리미래'가 감당해야 될 것"이라며 "이것이 거대정당의 갑질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분노하는 점은 안철수 대표가 '청년정당 우리미래'의 존재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안 대표는 지난해 3월 우리미래 주최 정책토론회에 메인 패널로 참여하는 한편, 우리미래당 정책팀장이 안 대표가 참석한 국민의당 행사에 초청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도의적인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청년정당 우리미래를 같은 정당으로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일련의 노력에도 통합신당이 '미래당'으로 등록한다면 명칭사용금지가처분신청,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청년정당 우리미래'를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미래는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우리미래 당명사수를 위한 100시간 철야 1인시위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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