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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톱 3로 진입할 것"


입력 2018.02.06 15:20 수정 2018.02.06 16:39        이홍석 기자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서 밝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이어 세탁기 사업 강화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하이마트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열린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대유위니아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서 밝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이어 세탁기 사업 강화


대유위니아가 올해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톱 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에 이어 가정용 세탁기를 효자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6일 서울 송파구 하이마트 롯데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된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에서 "2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확고한 톱 3 업체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탠드형 제품 판매 활성화 및 상업용 시장 공략,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 안정적인 설치 인프라 확보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시장을 놓고 대유위니아와 캐리어에어컨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도다.

박 대표는 올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늘려 대표 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의 매출 의존도를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딤채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 2015년 80% 수준이었던 딤채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60% 중반 등으로 낮아졌으며 대신 에어컨의 비중이 지난해 20% 수준까지 올라왔다.

박 대표는 또 "올해 김치냉장고 '딤채'의 매출 비중을 56% 정도로 낮추고 에어컨 매출 비중을 25∼28%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딤채'의 비수기 매출 확대에도 나선다. 1인 가구 증가 및 식생활의 변화로 김치냉장고 판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9~12월에 집중됐던 딤채 매출이 1년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며 "비수기 매출 확대를 위해 비수기 모델 조기 출시 및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1년 365일을 딤채 판매 성수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가정용 세탁기 사업 강화와 글로벌 유통망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올 초 가정용 세탁기 제품 출시를 통해 세탁가전 분야에 진출했다.

박 대표는 "중저가 가정용 세탁기 시장을 공략해 딤채와 에어컨에 이어 세탁가전 분야를 효자 상품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냉장고와 에어컨 등의 제품에 쓰이는 '위니아'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도 참가해 위니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와 유럽의 발효 냉장고 시장도 공략하겠다"며 "기존 진출한 미국과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을 개척해 글로벌 유통망 개척에도 보다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3년간 2%대에 머물던 경제성장률이 다시 3%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밝은 전망이 기대되고 있지만 가전업계는 국내외 여러 요인들로 인해 경기가 마냥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가상승 압박,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해외 요인, 노동법 개정으로 인한 투자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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