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한국거래소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이사장은 “국가경제와 자본시장에서 거래소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거래소도 혁신성장의 핵심 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은 세계경제 호조와 상장법인 실적 양호로 상승이 전망되지만 경기 과열에 따른 긴축적 정책 시행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코스닥의 경우 정책적 효과와 실적, 수급에 따른 재평가가 전망되며 코스피는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주주가치 제고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에 급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최근 미 금리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최고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2400선에 머물고 있고 900선을 넘었던 코스닥도 850까지 내려앉으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역시 1월 중 194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는 4조원이 빠진 190조원에 머물고 있다.
정 이사장은 “금융시장에 불안 발생 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시장 운영과 투자 심리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완화장치로 외부충격을 완화하고 자금 흐름을 면밀히 점검해 불공정 거래 예방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 운영방안과 관련해선 “3월 중 코스닥 본부의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KRX300 ETF 상장을 완료하고 1분기 내 관련 파생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 이사장과 일문일답
-코스닥 위원장이랑 본부장 분리해서 운영하게 됐는데 위원장과 본부장의 핵심 업무는. ▲코스닥 시장 위원회에 본부장은 배제했다. 코스닥 시장 위원회가 상장심사와 폐지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코스닥 위원회는 의사결정 기구고 본부장은 내용을 집행하는 기관이다.
-코스닥 시장 위원장은 어떤 사람이 올지. ▲위원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혁신과 모험자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추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넥스 이전 상장 공모가 산정하는데 증발공 규정이 괴리가 있어 보인다. 규정 개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시장 이전과 관련한 공모가 논란이 있는데 증발공 규정은 금감원 규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금융위와 금감원에 문제제기를 했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기업 상장유치 개점 휴업상태인데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건수도 중요하지만 우량한 기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서장 포함한 임원 인사 앞두고 있는데 어떤 원칙으로 할 것인지. 일각에서는 전임 이사장 때 축소된 본부장 자리 복원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부서장 인사는 코스닥 위원장과 본부장이 선임되고 나면 3월 중 완료할 것이다. 능력 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일부 발탁 인사도 병행할 생각이다. 본부장보가 시장감시와 유가에 1명씩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통합 주가지수 개발과 운영을 외부 전문회사에 맡겨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당장 외부 운영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지주회사 관련해서 거래소에서는 어떤 입장인지. ▲거래소 지주회사의 경우에는 국회 정무위에 계류돼 있다. 지주회사 전환의 이유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 지주회사 전환은 아직까지 유효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국회 계류 전에는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에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낸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에 개인의 불만이 많은데, 공매도에 대한 평가와 논의는. ▲공매도에 관한 일반적인 입장은 긍정적인 역할이 있기 때문에 순기능은 살리되 불공정 거래는 차단하겠다는 원칙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와 같이 공매도 강화 방안이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에서의 요구사항이 많다면 검토하고 금융위에 건의하겠다.
-가상화폐 시장에 몰두하는 2030세대를 코스닥 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은. ▲젊은 세대가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거래를 많이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돈을 코스닥이나 주식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해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다든지 노력을 기울이겠다.
-상장기업 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코넥스 시장 어떻게 육성할지. ▲코넥스를 만든 취지를 살리기 위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적인 설립취지는 살리면서 활성화하는 방안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
-가상화폐 선물 시장 도입에 대한 생각은. ▲선물 시장에 상장하려면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해당되어야하는데 가상화폐는 금융투자상품이나 통화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선물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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