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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ICBM…김정은 “싸움준비 박차 가해야”


입력 2018.02.08 20:03 수정 2018.02.09 05:42        이배운 기자

화성-15, 화성-14 등장…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는 없는듯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8일 건군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화성-14' 등을 선보였다.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를 선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TV는 미사일 차량을 비추며 “(김정은 위원장이)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해 환난시련을 과감히 돌파해 해치셨다”며 “이 나라를 누구도 침탈할 수 없는 핵강국으로 되게 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천재적인 선견지명과 담대한 배짱 강한 영도의 빛나는 역사”라고 추켜세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8일 진행된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전문가들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 핵 무력을 과시하는 것은 앞으로 핵무력 강화를 지속하면서도 국제관계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스트 평창’의 구상을 내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건군절 열병식이 이례적으로 생중계 되지 않고 녹화 방송으로 나간 것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사회의 여론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하거나 공개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전략무기도 이날 공개된 열병식 화면에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김정은’ 문구가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한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열병식 기념 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조선반도 주변에서 부산을 피우고 있는 현 정세하에 인민군대는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며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조금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8일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위원장은 또 “정치·군사적인 위력을 다지고 사회주의 위업 완성을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무력으로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며 “현 시기 인민군대의 중심 과업은 혁명 군대로서 전투력을 완벽히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는 인민군대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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