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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싸안은 이상화-고다이라, 외신 반응은?


입력 2018.02.19 09:55 수정 2018.02.19 10: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끈끈한 우정에 외신도 감동

18일 오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빙속 한일 라이벌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끈끈한 우정에 외신도 감동을 금치 못했다.

고다이라는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6초94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여제’ 이상화(37초33)였다.

비록 메달 색깔은 달랐지만 수년간 국제무대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레이스를 마친 뒤 진한 우정을 과시해 또 하나의 감동을 안겼다.

먼저 레이스를 마친 고다이라는 자신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감정이 북받쳐 울고 있는 이상화에게 다가갔다. 고다이라는 지난 10년간 함께 국제무대를 누빈 이상화를 안아줬고, 국경을 초월한 두 선수의 우정에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외신 역시 이 장면을 주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소식을 전하면서 “메달이 확정된 뒤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갔다”면서 “둘은 국기를 들고 함께 빙판 위를 달렸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역사적인 문제로 얽혀있는 두 나라지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화합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NBC는 “고다이라와 이상화가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서로 끌어아는 모습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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