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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 최고조 한국당, 김무성 역할론 동반상승


입력 2018.02.27 09:48 수정 2018.02.27 10:09        황정민 기자

김영철 방한투쟁 계기로 당내 역할 확대

'YS키즈' 洪·金, 손잡고 대여투쟁 전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야성(野性)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김무성 의원의 역할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바른정당에서 복당 한 이후 줄곧 로우키(Low-Key)를 유지하던 김 의원이 이번에 맡은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장을 계기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6선(選) 중진으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좌장 격으로 평가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이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울러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15대 국회 입성 동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 시킨 이들을 일컫는 ‘YS 키즈’라는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홍 대표와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현재 당내 우군을 필요로 하는 홍 대표와 김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와 대척점에서 한동안 손을 맞잡고 대여투쟁에 전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 대표는 26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대규모 규탄대회에서 “어제 김무성 투쟁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격적인 (통일대교) 농성 결정으로 김영철이 번듯하게 환영 인파 속에 못 들어오고 개구멍으로 들어왔다”며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곧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핵폐기 추진특위를 새롭게 만들어서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다“며 김 의원을 단상 위로 불러 나란히 서기도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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