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 최고조 한국당, 김무성 역할론 동반상승
김영철 방한투쟁 계기로 당내 역할 확대
'YS키즈' 洪·金, 손잡고 대여투쟁 전력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한에 야성(野性)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김무성 의원의 역할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바른정당에서 복당 한 이후 줄곧 로우키(Low-Key)를 유지하던 김 의원이 이번에 맡은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장을 계기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6선(選) 중진으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의 좌장 격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15대 국회 입성 동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 시킨 이들을 일컫는 ‘YS 키즈’라는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홍 대표와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현재 당내 우군을 필요로 하는 홍 대표와 김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와 대척점에서 한동안 손을 맞잡고 대여투쟁에 전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 대표는 26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대규모 규탄대회에서 “어제 김무성 투쟁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격적인 (통일대교) 농성 결정으로 김영철이 번듯하게 환영 인파 속에 못 들어오고 개구멍으로 들어왔다”며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곧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핵폐기 추진특위를 새롭게 만들어서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다“며 김 의원을 단상 위로 불러 나란히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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