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사상최초 감소세 ‘저출산 여파’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가입자 2182만 4172명…전년비 8352명 감소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가 저출산의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2017년 12월말 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182만4172명으로 전년 2183만2524명보다 8352명 줄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전체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가능인구란 만 15세에서 64세까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대를 의미한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3만명에서 계속 줄어들어 2065년 2062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며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5년 73.4%에서 2065년 47.9%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급격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469만2847명으로 전년 436만2254명보다 33만593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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