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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GM에 조건부 대출 가능…실사협조 전제"


입력 2018.03.14 15:14 수정 2018.03.14 15:37        부광우 기자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전경.ⓒ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14일 한국GM에 산은의 지분율만큼 담보부 단기 브리지론 형태의 대출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실사 기간 중 한국GM의 운영자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그 일부를 산은이 대출해 달라는 GM의 요청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브리지론은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질 때 자금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목적으로 한 대출을 가리킨다.

이에 산은은 다음 달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GM 측의 충분한 자료제공 등 성실한 협조와 확실한 담보를 전제로 달았다. 이 같은 실사 협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출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산은은 실사 기간 역시 GM 측의 성실한 자료제공을 전제로 우선 2개월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GM 본사도 한국GM에 대한 신차배정을 신속히 확약하고 정부와 합의한 3대 원칙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12일 GM과 실사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14일부터 본격 실사에 착수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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