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미연합군사훈련 내달 1일 재개…독수리연습 한달로 줄 듯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3.20 10:35  수정 2018.03.20 10:49

핵 항모 등 미국 전략자산 훈련 참가 안해

훈련 규모·일정 축소, 남북 대화모드 반영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해 10월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위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 “北에 방어 성격 연례적 연습 통보”
핵 항모 등 미국 전략자산 훈련 참가 안해
훈련 규모·일정 축소, 남북 대화모드 반영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연기됐던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국방부는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올해 ‘키 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어 “유엔군사령부는 이날부로 북한군에게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며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연습(CPX)이고, 독수리 연습은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 실기동연습(FTX)이다.

한미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독수리 연습을 하고 다음 달 23일부터 2주간 키리졸브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지난해 두 달 동안 한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줄었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미 군은 쌍룡훈련을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해왔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국의 상륙강습함 와스프함(LHD-1)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에 배치된 와스프함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만 해도 미국은 독수리 연습 기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 핵잠수함 콜럼버스함(SSN-762),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등을 대거 투입했다.

4, 5월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 기간과 훈련 기간이 겹침으로서 불필요한 갈등이 촉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북한의 핵심시설 선제타격 상황을 상정한 ‘작계5015’ 수행이 제외된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및 북한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움직임은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