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예술단 백지영·레드벨벳·서현 참여…평양에 K팝 울린다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분류된 K팝, 평양 전파 기대
평양 동평양대극장·류경정주영체육관서 총2회 공연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분류된 K팝, 평양 전파 기대
평양 동평양대극장·류경정주영체육관서 총2회 공연
이달 말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방북 공연에 가수 백지영, 레드벨벳, 서현 등이 참여하며 K팝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북측은 한국의 K팝을 '남조선 날라리풍'으로 배격해왔지만, 남측 예술단에 아이돌 가수 등 K팝을 이끄는 가수들이 대거 포함되며 향후 공연 방향에 기대가 쏠린다.
특히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우리측 수석대표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북한과의 문화예술 교류에서 순수예술계가 아닌 대중문화계 인사가 대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은 20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앞두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윤상을 수석대표로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 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실무접촉은 정회와 속개 끝에 오후 1시 46분께 종결됐다.
남북은 이날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 ▲예술단 구성 ▲공연 일시·장소 ▲현장 점검 및 사전점검단 방북 ▲북측의 안전·편의 제공 ▲기타 실무사항 판문점 채널 협의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측은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견한다. 여기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
공연 일시와 장소도 결정됐다.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총 2회 진행하기로 했다.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의 협의 하에 원만히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양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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