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업 중단 시 전체 매출에 영향…다점포 운영 점주 고민 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편의점 순증 수 꺾여, 규제 만드는 정부도 난감
‘1년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동네 상점’. 편의점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다. 전국 방방곡곡 3만여개가 넘는 편의점은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편리하고 신기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편의점의 이미지가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 심야시간 영업을 두고 정부와 가맹점 본사 그리고 점주들의 서로 다른 고민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최저임금이 작년 대비 16.8% 인상되면서 아르바이트 직원 고용 비중이 높은 편의점 점주들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저임금은 인상해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인상 폭이 커 적응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야간 운영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점주가 직접 매장을 지키는 사례도 늘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이 유행하는 요즘 점주들의 일상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심야시간대 매출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새벽에 문을 닫으면 주간 매출에도 영향이 있다”며 “인건비가 부담돼 부부가 교대로 새벽에 나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시 아름동의 한 편의점을 방문해 점주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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