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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노 대통령 이후 12년만


입력 2018.04.03 07:38 수정 2018.04.03 08:07        이슬기 기자

노무현 대통령 2006년 위령제 참석 이후 처음

4.3에 국가 책임 인정하고 공식사과 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4.3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건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사과를 할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설 연휴 때 제주4·3의 참상을 다룬 소설 ‘순이삼춘’의 저자 현기영 씨와 통화를 하며 “제주4.3 70주년 추념식에는 4.3의 전국화 세계화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제70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열린다. 여기엔 유족을 비롯해 1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치인 참여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에 따르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석키로 했다.

특히 올해 추념식은 본 행사에 앞서 1분 간 묵념 사이렌이 도 전역에 울린다. 또한 그동안 금지곡이었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제주4.3유족합창단 50인이 부룰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효리는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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