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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안하면 승자…22일 한강서 멍 때리기 대회


입력 2018.04.03 11:38 수정 2018.04.03 13:16        이배운 기자

심박수, 현장 시민투표 합산해 우승자 선정

지난해 4월 한강공원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 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2일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운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참가 방법은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해 1, 2, 3 등을 선정한다.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 그래프를 작성하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심박그래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우수한 그래프로 평가한다.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특별한 상장을 받게 되며,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된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쉼을 주는 멍때리기 대회를 추천 한다”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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