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전해철·양기대 공동선대위 구성…“우리는 원팀”

李 선대위 구성 제안에 “승리 위해 힘 모을 것”

왼쪽부터 전해철 민주당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후보와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본선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모처에서 전 의원, 양 전 시장과 오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 승리,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 함께 역할을 해달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두 분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맡아주면 저는 시키는 대로 잘하겠다"며 "선거를 위해 단순히 합치자는 게 아니다. 선거에서 끝나지 않고 경기도정을 (운영)할 때도 역할을 나눠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경선이 끝나는 날 저녁 이번 선거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얘기했다"고 했고 양 전 시장도 "세 사람이 더욱 힘을 뭉치고 '원팀'이 되어 최선을 다한다면 16년 만에 경기지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제안에 화답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공동선대위의 구체적인 조직과 역할 정리는 박광온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및 도당이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전해철·양기대 두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은 이 후보의 정책공약에 포함해 경기도정에서 실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