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의혹에 휩싸였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개인정보를 국가정보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서초구정 간부가 오는 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일 오전 10시30분 임모 전 서초구청 과장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임 전 과장은 국정원 직원 송모씨에게 채 전 총장 혼외자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 제공한 인물로 전해진다. 검찰은 임 전 과장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가족관계등록법 위반,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임 전 과장은 2003년 검찰 파견근무를 하면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중희 민정비서관 등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채 전 총장 혼외자 의혹 당시 '청와대 배후설'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