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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재개장


입력 2018.05.08 09:16 수정 2018.05.08 09:24        김유연 기자

어르신 4명이 운영하는 20호점 '시니어손맛 아리랑' 재개장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호점을 재개장한지 4년 3개월만에 20호점을 돌파했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선정된 제주시 동광로 소재의 ‘시니어손맛아리랑’이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과 주방 설비 지원 등을 받고 올해 첫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으로 재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20호점은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고기선(69세)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이 날 재개장식에는 제주도청 오종수 보건위생과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남상현 호남지역본부장, 시니어클럽협회 박재천 제주지회장,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정연완 이사장, JIBS 탁윤태 사장, 제주신라호텔 오상훈 총지배인, 신라면세점 제주점 고낙천 점장, 호텔신라 하주호 전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시니어손맛 아리랑' 운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특히 어버이날을 기념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부터 19호점까지의 영업주들도 모여 ‘시니어손맛 아리랑’ 영업주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20호점의 재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재개장식 이후에는 지역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다졌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의 영업주들은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주 중 나이가 가장 많다. 현재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네 명의 나이를 합치면 291세에 이른다. 기존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이 생계형 영업인 것과 달리 20호점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5년 차에 접어든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제주 전통의 ‘수눌음’ 정신을 살려 지역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계속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20호점이 선보이는 음식 메뉴는 ‘할망순두부(얼큰한 맛/담백한 맛)’, ‘가시어멍 김밥’, ‘어멍 김밥’(숯불고기 프리미엄 김밥)등 3가지이며, 메뉴 이름에는 어머니 또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할망’은 제주도 방언으로 ‘할머니’를 뜻하며 ‘어멍’은 어머니를, ‘가시어멍’은 친정어머니 또는 장모님을 뜻한다.

20호점의 음식 메뉴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보다는 고령의 업주들이 빠르게 조리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존에 판매하던 메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컨설팅했다.

지난 2014년 1호점 재개장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20호점까지 재개장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레길 등 제주도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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