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주식 2.2조 팔아…채권은 0.7조 순매수
총 보유 상장증권 748.9조
주식 643.8조·채권 105.2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4월 국내 상장주식을 2조2000억원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7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주식은 2조204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7080억원 순투자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합한 순유출액은 총 1조4960억원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74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주식 보유액은 643조8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2.0% 수준이다. 미국이 26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84조3000억원(28.6%), 아시아 77조원(12.0%), 중동 25조6000억원(4.0%) 순이었다.
상장주식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유럽(2조1000억원)과 중동(1조8000억원)에서 순매도를 주도했고, 미국(1조4000억원)과 아시아(3000억원)는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4000억원)과 사우디(1조2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으며, 미국(1조4000억원)과 중국(2000억원), 싱가포르(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5.6%인 48조원을 차지했고, 유럽 33조2000억원(31.6%)과 미주 10조1000억원(12.1%)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47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이 29조4000억원(28.0%), 5년 이상이 27조9000억원(26.5%)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아시아(1조8000억원)와 미주(2000억원) 등이 순매수를 주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지난 3월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고, 채권은 전달에 이어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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