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피홈런’ 오승환, 0.2이닝 3실점 최악투

6경기 연속 무실점 중단, 평균자책점 2.79로 껑충

오승환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 게티이미지

‘끝판왕’ 오승환(36)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5에서 2.79로 치솟았다.

이날 오승환은 1-3으로 팀이 뒤치고 있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던 선발투수 에런 산체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인 오승환은 맷 올슨에게 시속 119km 커브를 던졌다가 우월 3점포를 허용했다. 오승환의 시즌 3호 피홈런이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맷 채프먼에게도 좌월 2루타를 맞고 계속 위기에 몰렸다.

스티븐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더스틴 파울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실점 째(3자책)를 허용했다.

조너선 루크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2사 이후 마르커스 세미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1, 2루를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토론토 벤치는 오승환을 내리고 에런 루프를 투입했다.

다행히 루프가 맷 조이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오승환의 자책점이 더는 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