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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월드컵 좌절...이청용 이승우 진입 가능성↑


입력 2018.05.20 08:26 수정 2018.05.20 09: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신태용호 초비상

러시아행 승선 어려울 듯..미드필더 대안 찾아야

권창훈-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창훈(23·디종)이 리그 경기 중 부상으로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권창훈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 앙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32분 몸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오른쪽 축구화를 벗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 아웃된 권창훈의 오른발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권창훈 소속팀 디종은 2-1 승리를 거두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권창훈은 당장 부상으로 월드컵 합류가 쉽지 않아 보인다.

‘르비앙 퍼블릭’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은 “권창훈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개월 동안 출전이 어렵다.

현지언론 보도대로라면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당장 21일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에도 나올 수 없다. 전날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K리그 14라운드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직후 들려온 소식이라 신태용호에 비상이 걸렸다.

권창훈은 축구대표팀에서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올 시즌 11골을 터뜨리며 박주영(2010-11시즌 12골)에 이어 프랑스 리그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성공 시대를 열어젖힌 권창훈은 투톱-측면 또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신태용호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받칠 두 번째 공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와 왕성한 활동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권창훈의 비중은 매우 크다.

수비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전북)에 이어 손흥민(토트넘) 뒤를 받칠 두 번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권창훈까지 전력에서 빠진다면 신태용호로서는 치명적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태용 감독이 지난 14일 발표한 28명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권창훈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문선민(인천)의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진입 가능성은 높아졌다.

신태용호는 21일부터 시작할 국내 훈련과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5명을 제외하고 23명 정예 멤버를 선택해 오스트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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