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 선임 확정 임시주총 연기

대구은행은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대구은행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일 개최할 예정이던 임시주총 연기를 결의했다.

김 내정자가 채용비리 의혹 수사를 받고 있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은행은 경북 경산시 금고를 유치하면서 담당 공무원 아들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김 내정자는 당시 해당 지역 책임자이다.

은행 측은 내정자가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만 전달했을 뿐 부정채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사회는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의 요청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이사들의 뜻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총 일자를 연기하게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해 새로운 주총 일자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