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준비 돌입…“우리측 조사단 곧 파견”
통일부 “사전점검단 파견…현장점검·개보수상황 알아볼 것”
北 군수뇌 3인 교체설 관련 “공식 확인된 건 총정치국장 뿐”
지난 1일 남북이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우리 측 방북조사단이 파견될 전망이다.
4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남북관계를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는 당국자들이 상주하며 상시적 대화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정에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성지역에 가서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한 공사나 개보수 상황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측 사전점검단은 공동연락사무소 전력공급 방식도 알아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백 대변인은 “(전력공급문제를) 포함해 사전점검단이 현장상황이 어떤지, 어떤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북한의 총정치국장과 인민무력상·총참모장이 함께 교체됐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총정치국장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 총정치국장은 지난달 26일 김정각에서 김수길 전 평양시당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 후, 북한이 당중앙위 일부 위원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의 해임·임명 문제가 취급됐다고 보도했다”면서 “그와 관련해 북한 나름의 입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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