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포브스가 뽑은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시 주석에 대해 3월 헌법 개정을 통해 임기제한을 없애고,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해당 인물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영향력 있는 인물` 75명을 뽑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 명단에는 시 주석, 푸틴 대통령처럼 자국에서 소수 엘리트의 권력을 강화한 인물이 순위권에 올랐다.
2위는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 3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푸틴 대통령은 2위로 밀려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약 77%의 득표율로 4기 집권에 성공, 2024년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생활 및 사업 관련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권력기관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경제·군사 대국의 지도자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에 대해 포브스는 취임한 지 1년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공이다.
또 북한과 평화협상을 시작했다며 한반도의 통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3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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