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측 "A씨 3억원 요구, 공갈 미수로 고소 방침"
배우 조재현 측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재미교포 여배우 A씨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0일 'TV리포트'를 통해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내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특히 "A씨가 과거 7000만 원을 요구해 금전을 지급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이후 추가로 3억 원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SBS funE 인터뷰를 통해 2002년 5월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A씨는 "오후 2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기실을 여러 명이 쓰고 있으니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에 따라갔다"며 "당시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여기서 연기 연습을 하자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조재현 씨가 그 안에서 저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 씨가 '괜찮지?' 하면서 손으로 몸을 꾹 눌렀다. '안 괜찮아요'라면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 씨가 제 입을 막았다"면서 "기억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 씨가 저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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