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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동대문에 들어선 노보텔…'호텔+레지던스'로 승부수


입력 2018.07.03 15:24 수정 2018.07.03 16:34        김유연 기자

노보텔 최초 ‘호텔 & 레지던스’ 복합 브랜드 개관

KT와 협업,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적용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외관.ⓒ노보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27번째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가 동대문에 문을 열었다. 국내 호텔산업이 공급 과잉 상태에 접어들면서 기존 숙박 중심의 호텔 산업 대신 호텔과 레지던스를 복합한 형태로 승부수를 던졌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는 이달 1일 정식 개관을 맞아 3일 서울 중구 자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특급 호텔 서비스와 취사, 세탁 등 레지던스에 특화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해 세분화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전략 아래 전세계 노보텔 최초 '호텔 & 레지던스' 복합 브랜드로 탄생했다. 노보텔 운영 가이드에 준한 플래그십 호텔로, 500번째 노보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호텔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의 객실은 12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돼 기호와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호선 동대문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명동, 광화문 등 주요 명소 및 중심업무지구에 인접해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주 타깃 고객은 비즈니스, 레저, 특히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의 MICE와 의료관광객이다. 레지던스 특성상 장기 투숙객, 가족 고객까지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슈페리어 객실.ⓒ노보텔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은 호텔업계 최초로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 솔루션을 제공한다.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호텔157실, 레지던스137실에 도입했다. 투숙객은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로 조명, 냉·난방 등 객실 제어와 어메니티 신청이 가능하다.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동대문권 유일의 루프톱 야외수영장과 풀사이드바를 갖췄고, 공석길 셰프가 이끄는 올데이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푸드 익스체인지'도 문을 연다.

조민숙 노보텔 총지배인은 "의료관광객들도 병원뿐 아니라 인근의 맛집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입지라는 강점이 있다"며 "호텔과 레지던스 복합 모델로 식음 영업장을 직영하고 있다는 점도 기존 레지던스와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 지배인은 호텔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총지배인은 "최근 2년간 중구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호텔이 많이 생겼지만, 명동권 위주로 생겼고 동대문권은 아직 괜찮다"며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하고자 호텔 혹은 레지던스 둘 중 하나가 아닌 복합형으로 만든 것이고, 레지던스 호텔들이 F&B 시설 등이 약하니 호텔 브랜드를 함께 운영해 고객들께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프랑스의 글로벌 체인 그룹인 아코르호텔스와 국내 대표적 호텔 그룹인 앰버서더 호텔 그룹이 공동 출자한 인터내셔널 호텔 운영사로 현재 국내 서울, 수원, 부산, 대구 등 주요 6개 도시에 24개 호텔, 7023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네트워크를 갖췄다.

2021년까지 국내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창원, 울산 등 8개 도시에 30개 호텔, 8680 객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서더 부사장은 "전 세계 500번째 노보텔이자 노보텔 최초 호텔 & 레지던스 브랜드를 서울에 유치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호텔 산업과 이동통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양사가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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