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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카카오의 콜라보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상륙


입력 2018.07.12 13:36 수정 2018.07.12 15:32        김희정 기자

구글 코리아 12일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기자 간담회

네비게이션 등 제공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

현대·기아차 시판 중인 전 차종에서 지원

로렌스김 구글 안드로이드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가 12일 압구정동 ‘비트360’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구글 코리아, 12일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기자 간담회
네비게이션 등 제공하는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
현대·기아차 시판 중인 전 차종에서 지원


‘구글’과 ‘카카오네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차량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국내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현대·기아차와 3년 공동 개발 끝에 2015년 미국에서 출시했지만, 국내에서는 ‘구글맵’으로 지도반출이 허용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구글은 카카오내비와 손잡고 지도문제를 해결해 한국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정식 서비스한다.

구글 코리아는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 체험전시장 ‘비트360’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안드로이드 오토란 자동차에 탑재 된 디스플레이(차량용 유닛)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연결해 네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구글의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이날 행사에서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2015년 안드로이드 오토가 해외 론칭 때 가장 먼저 사용된 차량이 현대자동차였다”며 “카카오의 도움으로 지금이라도 한국에 출시 할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맵의 국내 탑재를 포기 했느냐라는 질문에는 “구글지도에 관한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인터페이스가 열려서 타사 지도가 연동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 코리아가 12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 체험전시장 ‘비트360’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데일리안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버전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가 기본 내비게이션 앱으로 적용되며 구글 자회사인 웨이즈(Waze)지도도 서비스 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 세계 다수 나라에 서비스하고 있지만, 자사의 '구글맵'이나 '웨이즈' 외에 다른 회사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주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은 “카카오내비의 고도화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돼 최상의 스마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아울러 영외 외에 지원되는 언어도 한국어가 처음이다. 이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로렌스 김은 “한국은 구글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저희 팀에 특별히 한국 팀이 많아서 그렇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구글은 이후 유럽을 시작으로 대부분 나라의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음악 듣기, 전화·메시지 등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 안드로이드에서 벅스나 멜론 등의 앱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또한 연동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날부터 한국어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차량을 시판한다. 현대의 아반떼, 소나타, 싼타페와 기아의 K5, K7, K9 등을 포함한 전 차종이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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