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핵무력건설’ 주장…통일부 “남북미 비핵화 노력 지속”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핵무력 건설'을 주장하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영문 사설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building of nuclear force) 병진노선의 승리를 위해 중단 없이 전진한 패기로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전선에서 새로운 번영의 국면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이 '핵무력 건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해법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비핵화 협상이 더 큰 난관에 봉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통일부는 남북미 정상 간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확인하고,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미 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고, 합의사항들이 이행 중에 있다"며 "우리 정부는 대화 지속과 합의 이행을 위한 신뢰 구축에 필요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핵무력 건설' 표현은 북한이 병진노선을 완성했고 새롭게 전략을 바꿨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특이한 사항이 아니라는 게 통일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날 판문점에서 예정됐던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판문점 채널을 통해 오간 내용은 없다는 게 통일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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