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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화재, ‘의문’ 남긴 대목은?


입력 2018.08.22 13:45 수정 2018.08.22 13:46        문지훈 기자
ⓒ사진=SBS뉴스캡처 ⓒ사진=SBS뉴스캡처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해 의문을 남긴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43분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로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날 불은 남동공단 세일전자 4층 중앙부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은 후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급속도로 번지는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이유로 외단열 미장 마감재, 이른바 드라이비트가 지목되기도 했다.

남동공단 화재가 시작된 곳이자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4층 천장이 가연성 물질인 드라이비트로 이뤄져 짧은 시간 불이 크게 번졌고, 근로자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내부에서 연기를 들이마셨다는 주장이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소재 위에 석고나 페인트 등을 덧바른 마감재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염이 빠르게 확산해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드라이비트는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물질로 그동안 수차례 위험성이 지적돼 왔다.

지난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역시 내부 마감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했고, 지난 2015년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 역시 드라이비트가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이날 남동공단 화재는 오후 5시 35분께 완진됐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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