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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급변하는 당권 구도…당대표·최고위원 놓고 '합종연횡'


입력 2018.08.22 15:25 수정 2018.08.22 16:01        이동우 기자

손학규·하태경 당대표 놓고 박선숙 장관 입각설 설전

이준석·김영환 최고위원 경쟁…당비 10억 지원 비판

손학규·하태경 당대표 놓고 박선숙 장관 입각설 설전
이준석, 김영환 최고위원 경쟁…당비 10억 지원 비판 공방


당대표에 도전하는 하태경 후보(오른쪽)는 유력 주자인 손학규 후보(왼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대표에 도전하는 하태경 후보(오른쪽)는 유력 주자인 손학규 후보(왼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당권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손학규 후보 때리기에 집중했던 당내 후보들이 합종연횡을 가속화하고 있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하태경 후보는 유력 주자인 손학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실상 전당대회 3위 대결인 이준석, 김영환 후보는 마지막 남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하 후보는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쟁자인 손 후보에 대해 "정치적 인지부조화를 드러내는 발언들을 해 급격히 불가론이 퍼져가고 있다"며 "낙선자들이 손 후보에 대한 가장 큰 비토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TV토론회에서도 손 후보와 박선숙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설에 대해 설전을 펼쳤다.

손 후보는 “박 의원이 지금 현재로서는 바른미래당과 아무런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하 후보는 “박 의원이 바른미래당 의원이 아니냐”고 묻자 손 후보는 “지금 현재는 그렇다"고 답하면서 당내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왼쪽)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오른쪽)김영환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왼쪽)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오른쪽)김영환 후보.(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후보는 그동안 손 후보에 대한 공세를 선회해 김영환 후보에 맹공을 펼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총 4명의 지도부를 선출, 손 후보와 하 후보의 지도부 안착이 유력하고 권은희 후보가 여성 최고위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최근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일부 후보는 당에서 10억 원 가까이 지원을 받아 토론회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것은 질타 받을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즉시 이 후보를 향해 "정치 다시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싸우는 과정에서 잘못된 태도,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 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싸운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은 다음달 2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3명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케이보팅(K-Voting), ARS,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당원투표(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5%) 결과를 합산한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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