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없는 韓 프로레슬링, "든든한 후배들"…노지심·조경호 고인 추모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이 떠난 자리에 후배들이 남았다.
4일 이왕표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프로레슬링 후배들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이날 컨슈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왕표와 절친했던 노지심과 조경호 등이 빈소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김일 도장에서 고 이왕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노지심은 그의 죽음을 곁에서 지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 김종왕과 임준수, 홍상진, 남태령, 김민호, 조경호 등이 빈소를 마련하는 등 앞장 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불황에 접어든 한국 프로레슬링계에서 상직적 존재였던 이왕표의 별세는 스포츠계를 넘어 전국민적인 추모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와중에 그의 뒤를 이어 묵묵히 활동을 이어온 노지심 이하 후배들의 존재는 이왕표의 유지를 이어 한국 프로레슬링을 지켜나갈 수 있는 희망으로 비친다.
이왕표 이후 젊은 선수들의 활약 역시 프로레슬링계의 앞날을 밝게 한다. 특히 2010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1987년생 조경호 선수에 대해 이왕표는 생전 "내가 젊을 때 했던 스타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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